포항 토박이 사업가이자 인기 탤런트 이휘향씨의 남편인 김두조(61)씨가 30여년동안 모아 온 문화유물 5천여점과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임곡리 주유소와 임곡휴게소 건물 등 시가 40억원(토지 감정가격) 상당의 부동산을 한동대학교에 기증했다.
한동대학교는 김씨가 동해면 임곡리 113 일대 영일만 바닷가의 부지 1만890㎡에위치한 임곡휴게소에 건립된 주유소, 모텔, 민속전시관, 역사 사진관과 레스토랑 등을 갖춘 종합 문화휴양시설 일체를 기증했다고 2일 밝혔다.
학교측은 오는 5일 오전 2001학년도 신입생 입학식때 효암채플관에서 김씨가 참석한 가운데 기증식을 갖기로 했다. 민속전시관 1.2층에는 5천여점의 전통 민속품이 전시돼 있으며 이 중에는 고려 청자와 신라토기, 1800년대 궁중에서 사용했던 촛대 등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은것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관에는 또 1877년 에디슨이 처음 발명한 축음기와 임진왜란 당시 일본 장수의 옷 등도 전시돼 있다.
김씨가 운영하고 있는 임곡휴게소는 평일 경우 1일 평균 200-300여명, 주말에는1천여명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김씨의 부인 이휘향씨는 "남편이 평생 모은 유물과 재산을 지역 대학에 기증하게 돼 기쁘다"며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동대 김영길 총장은 "김씨가 기증한 임곡휴게소에 기증자의 뜻을 살려 '한동 민속박물관'을 건립하고 얻어진 수익으로 장학사업이나 학교발전에 소중하게 사용할 계획"이라며 김씨에게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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