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프리카 연합 선언

(카이로연합)아프리카 40여개국 정상들은 2일 리비아에서 특별 정상회의를 열어 아프리카 대륙을 정치.경제적으로 통합하기 위한 '아프리카연합'(AU) 창설을 선언했다.

지중해 연안도시 시르테에서 이틀간 열린 정상회담 폐막 성명은 "회원국 모두의 의지를 모아 아프리카연합의 창설을 엄숙히 선언"하고, 그 실질적인 이행은 OAU(아프리카 단결기구) 53개 회원국 3분의 2(36개국) 이상이 창설안을 비준한 뒤 30일 이내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들은 서둘러 비준 절차를 마치고 오는 7월 잠비아에서 열릴 OAU 정상회의에서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프리카 연합 창설안은 작년 7월 토고에서 채택됐었으며, OAU 53개국 중 51개국의 지도자가 서명했고, 지금까지 31개국이 비준했다. 이 구상은 1999년 카다피 리비아 원수에 의해 제시됐었다.

아프리카연합(AU)은 유럽연합(EU)을 본뜬 것이며, 공동의 중앙은행.의회.법원 설치, 단일통화 창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집트.나이지리아.남아공 등은 이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성과는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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