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대포' 최희섭(22·시카고 컵스)이 올시즌 첫 공식경기에서 초대형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가시화했다.
올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최희섭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대타로 출전해장외 3점홈런을 터뜨려 시카고 커브스스의 6대5 승리를 이끌었다.
'미래의 커스 1루수'로 꼽히는 최희섭은 이날 시카고가 2대1로 앞선 6회말 2사 1, 2루에서 투수 카일리 판스워스의 대타로 등장했다.
최희섭은 올시즌 메이저리그 공식경기에서 갖는 첫 타석이었지만 샌프란시스코의 두번째 투수 마크 가드너의 초구 빠른 볼을 통타, 스코츠데일 구장에서 가장 깊숙한 우중간 펜스를 너머 장외로 떨어지는 초대형 3점홈런으로 괴력을 과시했다.
경기 뒤 최희섭은 현지 매스컴과의 인터뷰에서 "초구에 빠른 직구가 들어오면 언제든지 휘두를 자신이 있다"고 자신의 적극적인 타격 태도를 밝혔다.
99년 고려대를 중퇴하고 시카고에 입단한 최희섭은 지난 2시즌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211경기에 출전해 43홈런을 뿜어내 일찌감치 '특급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올시즌에는 트리플A에서 정규시즌을 맞을 예정이지만 시범경기 결과에 따라 전격적으로 메이저리그에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3일 샌프란시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카고는 장단 17안타를 퍼부어 7대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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