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주간지 스캔들 폭로

미국의 한 주간지가 사면스캔들로 시달리고 있는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의 또 다른 섹스스캔들을 폭로, 그를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발행부수 200만 부의 타블로이드판 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2일 발매된 최신호(3월13일자)에서 백악관 내막을 잘 아는 소식통(insider)을 인용, 클린턴이 대통령재직시 백악관에서 사면스캔들 최대 당사자인 억만장자 마크 리치(66·무역업)의 전부인 데니스 리치(57)와 정사(love affair)를 가졌다고 폭로했다.

인콰이어러는 연방수사당국이 팝 작곡가이자 뉴욕 사교계 명사인 데니스가 민주당과 클린턴기념도서관, 클린턴 부인 힐러리 여사의 상원의원을 선거하려고 150만달러를 기부한 대가로 전남편 마크 리치가 사면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나 클린턴과 데니스의 관계는 '금전관계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이 주간지는 데니스가 힐러리 여사가 부재중일 때도 백악관을 빈번히 방문했으며 목격자들은 두 사람이 입맞추고 손잡고 백악관의 비밀장소로 사라지곤 한 것으로 말했다고 전했다. 인콰이어러는 클린턴이 공식모임에서 데니스와 손잡고 포옹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한 백악관 내부소식통은 "데니스는 대통령의 특별손님으로서 지난 18개월 간 수십 차례 백악관을 방문했다"며 "데니스는 대통령집무실과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숙소에 드나들었다"고 말했다.

내부 소식통은 백악관 참모들이 두 사람의 성관계에 대해 알고 있다며 데니스가 클린턴과의 성관계에 대해 여러 사람에게 말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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