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50일간의 해외전지훈련을 마치고 6일 귀국한다. 한국시리즈제패의 꿈을 안고 강훈을 소화한 사자군단의 전지훈련 성과를 김응룡감독과 야구해설가 홍승규씨로부터 들어본다.
---김응룡 감독 인터뷰
-지난 해 12월 하와이 전지훈련과 아리조나 전지훈련 등 80여일간의 강행군을 했는데 전반적인 평가를 한다면.
▲선수들이 처음 겪어보는 고된 일정이었는데 큰 부상자없이 잘 따라주었다. 이것은 강한 정신력을 불어넣기 위한 의도된 강훈이었다. 전지훈련 결과에 만족한다.-아쉬운 점이 있다면.
▲의외로 내야 백업요원이 없고 용병들도 아직은 한국야구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아직 한달간의 준비기간이 있어 전력에 치명상을 입힐 요소는 아니다.-기대하는 선수들이 있다면.
▲투수 이정호, 외야수 박한이에게 기대가 크다. 이들이 제구실만 해준다면 투·타에 짜임새가 더해져 좋은 팀이 될 것이다.
-한국시리즈를 제패할 자신이 있나.
▲처음 감독을 맡았을때보다 아주 희망적이다. 마해영의 영입으로 중심타선의 무게가 더해졌고 노장진, 김진웅, 이용훈, 배영수의 구위도 향상됐다. 게다가 이정호, 토레스, 리베라 등 새 선수의 수혈로 우승을 넘볼만하다. 최선을 다하겠다.---홍승규씨 전훈 평가
스프링캠프는 농사로 치면 토양을 가꾸고 씨를 뿌리는 시기다. 삼성선수단은 이번 전훈에서 어느해보다 강훈을 소화, 시즌중에 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또 감독과의 호흡을 맞춘것도 보이지 않는 성과다.
마해영의 외야수비와 내야 백업요원부족, 좌완투수 부재 등의 약점은 있지만 삼성은 선발투수진, 공격력은 8개구단중 최강이고 마르티네즈 강동우 박한이가 가세함으로써 주루플레이도 향상돼 최근 10년간 최강의 전력을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또 강력한 라이벌 현대가 투수층이 약해졌고 LG, 한화 등은 투·타 불균형을 겪고 있는 등 상대팀들의 전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돼 삼성은 한국시리즈 제패를 노려볼만하다. 선수들이 유례없는 강훈으로 체력에서도 어느 구단보다 앞설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최강의 전력을 시즌중에 불협화음없이 잘 이어가는 것이 과제다.
선수들도 해보려는 의지가 강하고 승부사 김응룡감독이 고단수 조율기술을 발휘한다면 험난한 여정을 잘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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