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아름다운 도시들의 한결같은 특징은 야경은 꼽을 수 있다. 유럽의 도시들은 대부분 건물 외벽에 대한 조명으로 밤을 수놓고 있으며, 중국 따렌 역시 야간 조명으로 야경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감탄시키고 있다. 밤의 삭막함을 야간조명으로 극복하고, 낮에 보기 힘든 도시의 또다른 면모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대구시도 각종 국제행사를 앞두고 야간에 계획적인 조명으로 아름다운 야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대구시의 '야간 경관 조성 계획'에 따르면 오는 5월 대륙간컵 축구대회와 국제청년회의소(JCI) 아.태대회,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등 잇따라 열리는 국제행사를 앞두고 지역의 자연환경과 문화재, 각종 시설물 등에 야간조명으로 생동감있는 야경을 조성키로 했다.
대륙간컵 축구대회가 열리는 오는 5월 이전에 45억원을 들여 수성교와 산격대교, 관광정보센터, 패션디자인센터 등 4개 공공시설물에 야간조명 시설을 설치한다. 또 파크호텔과 대구공항, 유통단지내 섬유제품관 등 3개소의 민간시설물에도 야간조명을 실시키로 했다.
특히 국채보상기념공원 등 10개 공원과 동촌유원지 등 4개 유원지, 계산성당 등 문화재 10개소, 대구종합경기장 등 공공건물 등에도 단계적으로 야간조명을 실시한다.
이와함께 2002년 5월까지 시청사를 비롯, 문화예술회관, 두류공원, 야외음악당, 어린이 공원 등 공공시설물 12개소와 호텔, 백화점, 금융기관 등 주요 민간건축물 34개소에 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푸른대구 가꾸기 사업 등으로 주간에는 점차 아름다운 도시로 변하고 있으나 야간에는 어둡고 정체된 모습으로 비치고 있어 야간경관조성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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