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하게 운동한 직후에는 감기나 몸살에 잘 걸린다. 인체 면역세포인 혈중 T임파구와 자연살(NK, Natural Killer) 세포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
운동 직후 무엇이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지는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 하지만 운동 때 발생하는 유해산소(프리라디칼)가 면역세포에 손상을 줘 그렇게 될 것이라는 가설이 힘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타민E, 비타민C,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제를 섭취하면 유해산소로 인한 면역세포의 손상을 줄임으로써 면역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비타민이 심한 운동 후의 면역력 저하를 막다는 가설은 서울중앙병원 스포츠건강 의학센터가 실시된 임상실험에서도 사실로 입증됐다. 20대 후반의 건강한 남자 8명에게 운동 능력의 80%(숨이 가쁜 정도)가 넘는 심한 운동을 하게 해 측정한 것. 그 결과, 비타민C(1일 1천mg)와 비타민E(1일 80IU)를 먹고 운동한 사람은 운동 후에도 면역 저항력이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증명됐다. 그러나 그냥 운동한 사람은 T임파구와 NK세포가 현저히 줄어 면역계가 심한 손상을 받고 있었다.
비타민C는 포도·감자·고추·시금치·토마토·딸기·키위·감귤·무청 등에 많이 들어 있다. 비타민E는 콩·옥수수, 짙은 녹색 채소, 간, 정백처리 안된 전곡류, 배아 기름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
심한 운동이 아니라 평소대로 운동하는 사람도 비타민C·E 등 항산화 비타민이 든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어 면역계 손상을 막는 것이 좋음이 저절로 명확해지는 것이다. 물론 운동도 자신의 최대 운동능력의 80%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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