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수 농축산물 70여종 특화

농협 대구지역본부가 대구와 인근 지역 농축산물 70가지를 특수작물로 선정, 국내외 경쟁력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농협 대구지역본부는 특히 자체 브랜드를 갖지 못한 50여 농산물에 대해서는 브랜드 사업을 지원하고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해외 수출선 확대를 위한 판로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특수작목의 경쟁력을 키우는 회원조합 사업팀에 대해서는 우수 농축산물 사업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해주고 국내외 정보를 우선 획득할 수 있는 길을 터주기로 했다.

특수 작물로 선정된 지역 농산물은 반야월 농협 친환경 깻잎, 공산농협 갓바위 사과, 다사농협 특수 한방쌀, 하빈 농협 꿀벌수분 참외, 화원농협 비슬산 홍화 등 70여개에 이른다. 달성축협 한우 고급육은 팔공상강우, 동아축산 한우 등 지역에서 브랜드 사업에 성공한 고급육과 대등한 경쟁을 벌일 수 있도록 시장확대, 판촉지원에 나서겠다는 게 대구지역본부의 의지다.

이들 농축산물 상당수는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도 다른 상품에 비해 차별화한 가격과 품질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농협 지역본부 관계자들의 설명.

농협 대구지역본부는 특수작물 선정과 함께 5일 지역본부 회의실에서 회원조합 간부, 농산물 특색 사업팀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농협 특색사업 발표회를 가졌다. 농협은 특색사업 발표회에 이어 올 연말 사업 성과를 회원농협과 농민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성과 발표회도 열 계획이다.

이의국 농협대구지역본부장은 "지역 우수 농축산물 생산 및 판매사업을 지원하는 정보 교류 창구를 만들고 궁극적으로 농가에 실익이 돌아가도록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일부 상품은 해외로 수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계완기자 jkw6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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