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서울 홍제동 가정집 화재를 진화하던 소방관 6명이 집단 순직하는 참사가 일어나자 많은 네티즌들은 애도와 슬픔을 표시했다.
더구나 불길이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집안에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듣고 위험을 무릅쓰고 집으로 들어갔다 목숨을 잃자 이들의 살신성인을 더욱 아쉬워했다.
천리안 ID 'fireman'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불구덩이에 뛰어든 소방관들의 투철한 사명감에 고개가 숙여진다. 열악한 근무조건에 시달리면서도 불평 한마디 하지않고 묵묵히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했고 끝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산화한 그들의 행동은 책임의식과 살신성인의 표본이다"고 애석해 했다.
'솔뫼'는 "시민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목숨을 바친 소방관들의 영전에 삼가 조의를 표한다"며 "이번 소방관들의 순직이 제 할 일도 못하고 사회전체에 해악을 끼치는 못난 사람들에게 경종이 됐으면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소방관에 대한 처우개선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리베라메'는 "주당 100여시간의 근무에다 2교대 근무, 위험수당이 2만원밖에 안되고 화재 진압출동중 교통사고가 나도 운전자가 돈을 물어야 하는 등 우리 소방관들의 근무여건이 너무나 열악한 실정이다. 심지어 화재 진압중 다쳐도 의보적용이 되는 부분만 보상받고 다른 부분은 자비로 치료를 해야 한다고 한다"며 "목숨을 걸고 일을 하는 소방관들에게 3교대 근무, 퇴직후 연금 등 좀 더 좋은 복지 혜택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좁은 주택가 이면도로의 양방향 주차와 불법구조물 설치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많았다.'antifire'는 "이번 참사는 이면도로 주차로 인한 다세대 주택지역의 소방 문제점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불법주차를 막기 위한 별도의 주차장 확보가 시급하다. 그리고 이면 도로의 불법주차를 근절하고, 소방차의 접근을 막는 일이 없도록 확실한 단속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창희기자 @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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