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 서울카지노 검찰수사 촉구

한나라당은 5일 서울도심 카지노 개설논란과 관련, 카지노 시설공사를 벌이고 있는 한무 컨벤션과 무역협회, 권력실세로 이어지는'3각(角)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의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특히 이회창 총재의 측근들은 카지노 설비가 들어서고 있는 문제의 에넥스센터 빌딩의 소유자와 등록자가 다른 점을 확인했다면서 공세를 벌였다.

한 측근은 "강남구청 등기부 등본을 확인해 본 결과 문제의 카지노 설비가 들어선 에넥스센터 빌딩의 소유주는 한무 컨벤션이지만 등록은 무역협회 소속인 컨벤션센터 부속건물로 돼 있다"면서 "이는 무역협회의 동의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무역협회 연루설을 제기했다.

장광근 수석부대변인도 논평에서 "특급호텔 이외에는 카지노 허가가 불가능하도록 돼 있던 관광진흥법이 지난 98년 11월 컨벤션센터 부대시설에도 허가할 수 있도록 개정됐다"면서 "이번 사건은 법개정상의 의문 뿐만 아니라 등록상의 미스터리 등 의혹투성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도 검찰이 이번 일을 단순한 건축상의 문제로 치부, 수사하지 않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면서 "등록서류상에도 문제가 있는게 확인된 만큼 검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당직자들은 "차기 대선자금을 조달키 위해 카지노 설립을 허가하려는 게 아니냐"고 주장하면서 여권 실력자들의 연루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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