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석 경북대 총장이 5일 민주당 이인제 최고위원의 전국 후원회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져 구설수를 타고 있다.
이 위원측 관계자는 "공석인 후원회장에 박 총장이 영입됐다"며 "이는 순수한 후원회장 일 뿐 정치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 정가에서는 대권 움직임을 가시화하고 있는 이 위원이 상대적으로 기반이 취약한 대구·경북 지역 강화 작업의 하나로 박 총장을 영입했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퍼지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 대구시지부는 6일 박 총장의 행보를 맹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이 성명은 "민주주의 원칙을 부정한 정치적 탕아로서 영남인의 가슴에 한을 남긴 사람이 이인제"라고 지적, "박 총장은 경북대와 학생을 올바르게 이끌 교육자로서 있을 수 없는 선택을 했다"며 혹평했다. 또 "박 총장은 하루 빨리 이성을 회복하고 대구·경북인으로서 또 선비로서 교육자의 임무에 충실하길 바란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박 총장은 후원회장 수락배경에 대해 "개인적으로 좋아서 맡은 일"이라며 "국립대 총장이 정치인 후원회장이 안된다는 규정도 없지 않느냐"며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해명했다.
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