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한재미나리'가 청정 농산물 인기붐을 타고 품귀현상을 빚는 등 유명 농산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한재 미나리 주산단지인 청도군 청도읍 평양1, 2리와 상리, 음지리엔 평일에도 대구·경북지역은 물론 부산, 울산 등 타도에서 몰려온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주말엔 관광버스와 개인 승용차 500~600여대가 한재마을 진입로부터 막혀 한재미나리를 구경조차 못하고 돌아가는 일이 다반사일 지경.
한재 미나리가 유명상품으로 떠오른것은 재배과정이 청정한데다 다른 미나리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향기와 맛이 뛰어나다는 점.
청도읍 화악산 입구에 위치한 한재마을엔 98농가 전체가 33ha의 미나리를 재배하고 있다. 지난 95년 40농가에서 4.6ha에 불과했으나 수요가 급증하면서 5년만에 재배농가가 7배이상 늘었다. 사시사철 흐르는 맑은물과 수직배수 구조로 청정미나리 재배의 적격지 인데다 밤낮의 일교차가 미나리 재배기후에 적격으로 타지역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독특한 향과 맛을 지니고 있다. 이로인해 매매가격을 생산자들이 마음대로 정하는 귀한 식품으로 정착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 겨울 예년에 볼 수 없었던 추위로 20%정도 수확이 떨어져 밀려드는 수요에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 없어서 못팔 형편이다.
이런 상황이면 가격도 덩달아 껑충 뛸 법도 하지만 재배농민들은 3년전의 가격과 동일하게 1kg에 6천원을 고스란히 지키고 있다.
농가수익도 엄청나다. 사시사철 생산한 덕분에 경영비를 제외한 순수익만 13억8천여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주민들이 신바람이 났다.
한재미나리는 지난 95년 현장애로기술개발사업으로 지정돼 국비 6천만원을 지원받아 사업시작 5년만에 전국 5위권내 영농성공 모범사업으로 선정될 만큼 주목을 받고 있다.
청도·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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