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흡연 심장발작에 치명적

담배가 우리 몸을 어떻게 해치는지 새로운 사실을 밝히는 연구들이 속속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는 청소년과 여성의 흡연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한모금도 심장에 해롭다!=미국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의학센터(보스턴) 심장혈관질환 전문의 머레이 미틀먼 박사는 "심장병을 피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담배를 끊는 것"이라고 최근 열린 미 심장혈관질환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

연구 결과, 심장발작 6시간 전에 담배를 피운 사람은 동맥 내 혈전 크기가 평균 23㎟였으나, 6∼24시간 사이에 흡연한 사람은 12.5㎟, 24시간 이전에 담배를 피운 사람은 6·7㎟에 불과했다는 것.

이와 관련해 그는, "혈전이 클수록 심장 혈관을 막을 가능성이 커져 심장발작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뼈와 근육에도 해롭다!=미 존스 홉킨스대 등 공동 연구팀이 최근 열린 미 정형외과학회 연례회의에서 보고한 바에 따르면, 흡연자들은 비흡연자보다 뼈 소모나 요통같은 질환 위험에 더 많이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천300명을 50년 간 추적 조사한 결과라는 것.

연구팀은 "흡연이 하위 척추에 혈액공급을 방해, 요통과 퇴행성 디스크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또 "골절수술 후 치유 성과도 흡연자들이 비흡연자들 보다 나빴으며, 수술실패 확률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경고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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