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런의사-이동석 신세계서울외과원장

신세계 서울외과(대구) 이동석 원장은 달력에도 없는 특별한 날을 운영하고 있다. 바로 '유방암 수술환자 목욕의 날'. 한달에 한번 목욕탕을 아예 빌려 유방암 환자들에게 개방하는 것.

이원장이 이런 특별한 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방암 동아리(youbang.bz.co.kr)에 한 아주머니가 의견을 낸 것. "다른 사람의 눈 때문에 대중 목욕탕에 가기 힘드니 목욕탕을 하루 빌려 개방해 보는 것이 어떻겠느냐좭는 것이 요지였다. 첫 목욕행사는 지난 1월에 시도됐다.

"수술 후 3년만에 처음 공중탕에서 목욕했다는 환자도 있었고, 멀리 창원에서 찾아온 사람도 있었습니다. 다음 행사가 언제 있느냐는 문의가 끊이지 않아 행사를 매달 갖기로 했습니다좭.

이원장은 이게 얼마나 절실한 일인가를 절감, 두번째 목욕 행사도 오는 20일 오후 대구 황금주공 아파트단지 내 성동목욕탕에서 열기로 했다. 물론 목욕만 하도록 하는 것도 아니다. 스트레스를 줄여 주는 긴장이완 음악 요법 체험, 유방암을 이긴 사람들의 이야기 나누기, 인조 유방 착용법 강의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053)953-7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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