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의 한우 전업농 조합인 대구경북한우협동조합(조합장 이재학)이 출범했다. 대구경북한우협동조합은 지난 2일 영남대 국제관에서 조합 창립 총회를 갖고 이재학(달성군 하빈면) 준비위원장을 초대 조합장으로 선출했다. 조합원으로는 평균 100두 이상의 한우를 사육하는 전업 축산농 351명이 참여해 대구경북 전업 양축농가 절반 이상의 참여율을 보였다.
대구경북한우협동조합은 앞으로 한우, 돈육 생산에 필요한 자재 및 사료를 공동 구입해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고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 축산 시장에 공동 브랜드를 출시해 시장 확대를 꾀하기로 했다. 농협, 축협, 양돈축협 등 기존 생산자 단체들과 연계해 일본, 대만 등 해외 수출 시장도 적극 개척한다는 게 한우조합의 목표다.
김치영 한우조합 상임이사는 "3만5천두 이상을 키우는 조합이 공동 구매만 하더라도 생산비의 10% 정도를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며 "공동구매를 통한 사육이 이뤄지면 고급육 생산이 쉬워 타지역 한우에 비해 대구경북 한우의 질을 상당히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우조합은 대도시 주요 구매 고객의 특성을 전산으로 분류해 소비자 특성에 맞는 한우를 '맞춤생산'하는 시스템도 갖춰나가기로 했다.
이재학 조합장은 "한우조합 출범은 무엇보다 경쟁력 있는 한우를 생산해 전업농가의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지위를 향상 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며 "쇠고기 시장의 빗장이 풀린 시점에 대구경북한우협동조합이 국내 시장의 파수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계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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