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우주라는 공간 속에서 항상 서로 전관계(全關係)를 가지면서 살아가고 있다. 우주 속에서 인간은 가장 중요한 중심 위치에 놓여있다. 인간을 중심으로 인간과 동물의 관계,인간과 식물의 관계,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일컬어 요즈음은 인간과 생태계라는 전관계로 규정한다.
우주 속에서 인간이 중요한 위치에 놓여지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생태계를 다스릴 수 있는 우선적인 권능이 부여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엄청난 권능 속에는 우주에 생존하는 모든 생명체를 사랑해야 할 의무감을 포함한다. 그리하여 우주교육은 모든 생명체를 사랑하는 행위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살아있는 생명체를 사랑하는 것은 모든 생명체에 대해서 우리 자신이 열려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모든 생명체와 전관계에 놓여진 이상 우리는 한 지구 시민정신으로서 열린 마음을 가지고 서로를 사랑하고 서로를 나누어야 하는 것이다. 지구와 지구 사이에 존재하는 생명체를 존중하고 모든 것을 초월하여 존재와 전관계 속에서 열린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우주를 향한 열린 마음은 타자(他者)에 대한 개방성,사랑, 보살핌, 그리고 소유보다는 나눔을,폭력적인 행위보다는 평화와 온화한 마음을 가지는 것을 말한다.
봄은 모든 생명체가 발아하는 시기이다. 새로운 생명체는 존재하는 모든 것과 전관계를 맺기 위해서 건강한 우주를 필요로 한다. 건강한 우주를 유지하는 것이 바로 모든 생명체를 사랑하는 가장 원천적인 행위이다. 그래서 우주법칙의 1순위는 사랑이며,이러한 사랑을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은 바로 우리가 우주를 향한 열린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대구가톨릭대 교수.아동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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