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농구 정규리그 모두 끝내

삼성 썬더스의 최다승 1위로 2000-2001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모두 끝났다.삼성은 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MVP 후보 주희정(17점 10어시스트)의 재치있는 경기 운영속에 아티머스 맥클래리(24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영원한 라이벌 현대 걸리버스를 94대79로 꺾었다.

이로써 이미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삼성은 34승(11패)을 달성, 98-99시즌과 99-2000시즌에 각각 33승(12패)으로 연속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던 현대의 정규리그 최다승 1위 기록을 갈아 치웠다.

금강고려화학의 현대 걸리버스 인수로 남자 프로농구에서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삼성과 현대의 라이벌 대결은 예상대로 전체적인 전력의 짜임새에서 한 수 앞선 삼성의 우위속에서 펼쳐졌다.

1쿼터를 30대18로 여유있게 끝낸 삼성은 2쿼터들어 현대의 추격에 밀려 3쿼터 한때 53대53의 동점을 허용했지만 맥클래리의 착실한 득점과 신인왕 후보 이규섭(20점)의 슛, 문경은(19점)의 3점포 등으로 10여점차 이상의 리드를 회복, 승부를 굳혔다.

현대는 비록 패했지만 이상민(13점)-조니 맥도웰(27점)의 환상 콤비와 특유의 속공이 살아나 챔피언결정전에서의 마지막 라이벌전을 예고했다.

여수에서는 골드뱅크 클리커스가 신세기 빅스에 92대87로 승리, 8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했고 안양에서는 SBS 스타즈가 LG 세이커스를 116대108로 눌렀다.

SBS의 리온 데릭스(37점 13리바운드 12어시스트)와 데니스 에드워즈(19점 14리바운드 12어시스트)는 프로통산 처음으로 한 팀 선수 2명이 한 경기에서 동시에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특히 데릭스는 이번 시즌 7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 자신이 갖고 있던 한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6개)과 개인 통산 최다 트리플더블 기록(6개)을 모두 갈아 치웠다.한편 이번 시즌 득점왕은 에드워즈, 3점슛왕은 조성원(LG), 어시스트왕은 강동희(기아), 리바운드와 블록슛왕은 재키 존스(SK), 스틸과 블록슛왕은 이상민이 각각차지했다.

4개월여간의 정규리그를 모두 마감한 프로농구는 8일 토종·용병 MVP, 신인상 등 개인상과 개인 기록상에 대한 시상식을 갖고 10일 4위 SBS와 5위 신세기의 경기를시작으로 플레이오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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