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와 구지공단 인수에 합의한 대구시가 매매계약 체결을 늦추자 구지공단 주민대책위원회가 조속한 계약체결을 촉구하고 있다.
주민대책위는 지난달 17일 구지공단 인수에 합의하고서도 대구시가 예산미확보 및 사업성 검토 등을 이유로 지금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지난해 4월부터 구지공단 인수협상을 벌인 대구시가 지금까지 예산을 확보하지 않고 사업성 검토조차 하지 않은 것은 무계획한 행정의 표본"이라면서 "먼저 계약을 체결한 뒤 사업성을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오는 15일까지 매매계약이 체결되지 않으면 주민 2천여명이 대구시를 항의방문 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진입도로와 폐수처리시설 등 공단 기반시설비를 국비지원받기위해 현재 실무작업이 진행중이며, 계약체결에 따른 계약금(60억원) 예산도 추경때 확보해야 한다"며 "대구도시개발공사가 사업시행을 맡기로 한 만큼 조만간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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