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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아카데미 특강 김중기 KAIST 부원장

"선진국은 기초연구와 과거의 역사와 문화를 토대로 상상력을 이용하여 미래를 만들지만 후진국은 선진국의 현재에서 그들의 미래를 찾아내려고 합니다. 과연 우리나라는 어떤 형태로 미래를 만들고 있는지요 생각해봐야합니다"

대구테크노파크(단장 이종현)가 주최하고 매일신문사, TBC가 후원하여 7일 대구벤처센터 1층 살롱에서 열린 제2기 과학기술아카데미 개강특강에서 김충기 KAIST부원장(전자전산학)은 "선진국처럼 우리의 과거와 전통을 기반으로 상상력과 사회적 요구를 불어넣어서 미래를 설계하지않으면 세계경쟁에서 뒤떨어지게 된다"며 "고려청자, 세계 최초 금속활자를 발명해낸 기술대국의 후손인 한국이 개화이후 식민지로 전락한 것은 20세기 최대사건인 과학(테크놀로지)과 기술(사이언스)의 접합에 취약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지난 40~50년동안 과학과 기술의 랑데뷰로 인한 진보가 인간의 꿈과 상상을 현실화시켜주었지만 부작용과 인간의 도덕적 파멸도 몰고왔다"는 김부원장은 미래사회는 인간과 자연환경의 화해, 종교와 종교의 화해, 지식과 삶의 화해를 설계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최미화기자 magohalm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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