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자민련 찰떡궁합철벽공조지 합당은 아니다

민주당 김중권 대표와 자민련 김종호 총재권한대행이 7일 회동, DJP 공조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양당간 협의체를 본격 가동키로 했다. 특히 쟁점법안 처리 등 국회 운영과 관련, 여야간 합의를 우선하되 합의가 안될 경우 표결 처리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여야간 견해차가 큰 약사법 개정안을 비롯 경비업법 개정안, 사립학교법 개정안, 인권법, 반부패기본법 등은 민주당과 자민련의 합의로 4월 임시국회에서 표결처리될 가능성이 커졌다.

또 여여간 이견올 보인 국가보안법, 모성보호법, 교육공무원법 등은 계속 절충점을 모색키로 했다. 이와함께 현행 교섭단체 의석수를 20석에서 14석으로 줄이자는 자민련의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2여가 공동보조를 맞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와 김 대행은 또 △단계별 회의 및 부처별 당정회의 가동 △4.26 지방 재.보선 공조 △합동 의원총회 개최 △양당 수뇌부 초청 만찬 정례화 등도 합의했다.

정치권에서는 "양당의 공조가 사실상 합당 수준에 이를 정도로 폭과 범위가 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합동 의총 개최에서 선거공조에 이르기까지 공조의 폭이 넓다는 점에서 야당의 정계개편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될 것"이라며 "철벽공조에 합의한 이상 정체성이 다른 두 당이 합당할 필요가 있느냐"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김영환, 자민련 변웅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항간에 떠도는 정계개편과 탈당설에 대한 여러 주장들은 루머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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