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팝음악계 복고풍

패션계에 복고풍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팝음악계에도 복고 바람이 거세다.80년대초 로저 무어가 주연한 007시리즈 '포 유어 아이스 온리'의 주제가를 불렀던 쉬나 이스턴(42)이 6년여만에 새 앨범 '페뷜러스(Fabulous)'를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했다.

쉬나 이스턴은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지난 81년 '모닝 트레인'으로 데뷔한 뒤 '마던 걸' '휀 히 샤인즈' 등을 잇따라 히트시키며 인기를 누렸다.

새 앨범은 그의 가수 데뷔 20주년을 맞아 발매된 것으로 70년대 히트곡을 새롭게 해석한 리메이크곡을 중심으로 꾸몄다. 타이틀곡 '기빙업 기빙인(Giving Up, Giving In)'은 미국록그룹 '쓰리 디그리스'가 지난 78년 발표했던 곡을 리메이크했다영화 '백야'의 주제가 '세이 유, 세이 미(Say You, Say Me)'등 주옥같은 사랑 노래로 80년대를 풍미했던 리듬앤드블루스(R&B) 가수 라이오넬 리치(55)도 새 앨범 '르네상스'를 발표하며 식지 않은 음악 열정을 보이고 있다.

라이오넬 리치는 새 앨범에서 특유의 달콤한 R&B 창법과 댄스풍의 경쾌한 유로팝, 라틴음악 등을 결합한 새로운 음악세계를 보여 준다. '앤젤(Angel)'등 13곡이 수록됐다.

쉬나 이스턴과 라이오넬 리치에 이어 '디스코의 제왕'으로 불렸던 70년대 슈퍼그룹 비지스도 새 앨범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팝계에 복고 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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