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꽃소식은 조금 늦게 찾아오겠다. 개나리와 진달래는 지난해보다 이틀 늦은 오는 23일, 27일쯤 대구에서 꽃망울을 터트리겠고 벚꽃도 4월2일쯤에야 피어나겠다. 이는 평년보다 1~4일 정도 늦은 것이다.
기상청은 7일 '봄꽃 개화 예상시기'를 발표, "이달 중순까지 쌀쌀한 날씨와 기압골의 영향으로 개나리, 진달래의 개화시기는 평년보다 1, 2일쯤 늦겠지만 이달 하순 포근하고 맑은 날이 많아 벚꽃은 평년과 비슷하게 피겠다"고 밝혔다. 각 지역 봄꽃의 만개시기는 개화일로부터 일주일 정도 뒤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도시별 개화시기를 보면 개나리는 오는 18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부산(19일), 포항(21일), 대전(27일), 서울 (31)일 순으로 피겠다. 진달래는 21일 서귀포에서 첫 꽃망울을 터트린 뒤 부산(22일), 포항(25일), 광주(28일), 대전(4월1일), 서울(4월3일) 순으로 개화전선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벚꽃은 25일 서귀포에서 시작, 다음달 초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 개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대구기상대는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9일 아침 최저기온이 대구 영하 3도, 봉화.의성 영하 9도, 영주 영하 7도 등으로 내려가겠다"며 "추위는 10일 오후부터 차츰 풀려 예년기온을 되찾겠다"고 예보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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