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한길 장관 10일 방북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이 북한의 김용순 아태평화위원장의 초청에 따라 10일부터 4일간 북한을 방문, 남북한간 문화.관광.체육분야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김 장관은 7일 문화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북기간 김용순 아태평화위원장, 강능수 문화상, 여승철 관광총국장, 박명철 체육지도위원장 등과 남북 문화.관광.체육장관 회담을 갖고 '남북 문화.관광.체육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 체결을추진할 것"이라며 "남북 문화장관회담의 정례화, 남북연계관광 문제 및 4월 23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제46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일팀 구성 문제를 중점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특히 "오사카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남북 단일팀 구성 문제는 여러상황을 고려해 볼 때 좋은 성과를 기대하며, 2002년 월드컵 분산개최 문제도 논의해볼 생각"이라고 밝혀 협의 결과가 주목된다.

김 장관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남한 방문 문제는 13일 시작되는 5차남북 장관급회담에서 논의되는 만큼 이번 방북에서는 거론되지 않으며, 김대중 대통령의 친서 등도 휴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의 방북은 지난해 12월 평양에서 열린 제4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남측수석대표인 박재규 통일부장관이 문화.관광.체육분야 협력을 위한 추진기구 구성의 필요성을 제안하고, 김순규 문화부차관이 남북 문화장관회담 개최를 제의한 데 대해김용순 위원장이 지난 6일 김한길 장관에게 방북 초청장을 보내옴으로써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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