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꽃샘추위 녹이는 동료애

의성경찰서 직원들이 투병중인 동료 가족돕기 운동을 펼쳐 끈끈한 동료애를 과시하고 있다.

의성경찰서 김인택 서장과 직원들은 8일 투병중인 동료 가족돕기 운동을 펼쳐 모금한 성금 240여만원을 단북파출소 권기덕 경장(38) 등 4명의 경찰관에게 전달했다. 권경장의 부인 김현숙(32)씨는 희귀병인 르프스병(전신홍반성 난창, 전신마비)으로 지난해부터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최근 서울의 강남병원으로 옮겨 투병중에 있다.

경찰에 투신한 지 9년째인 권경장은 부인의 병간호를 하면서 73세인 노모와 함께 사글세 방에서 아들(5), 딸(3) 두자녀를 키우며 살고 있다.

동료돕기에 나선 의성경찰서 직원들은 "어려운 여건에도 꿋꿋히 살아가는 권경장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며 "부인이 하루빨리 완쾌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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