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외국인 테마관광코스 개발

대구시는 오는 5월 열리는 대륙간컵 축구대회를 비롯, 잇따른 국제대회에 대비해 단순 관광에서 체험·쇼핑관광으로 테마 관광코스를 개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키로 했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중국 동방항공이 대구~상해노선에 취항하는 것을 시작으로 5월 대구공항 국제선 청사가 완공됨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그러나 대구를 비롯, 대구주변 지역의 관광자원을 단순 관광하는 것은 관광객 유치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중국인 관광객들에겐 쇼핑 및 산업시설 견학코스를 집중배치하고 일본인들에겐 김치공장 견학 등 체험관광 위주로 관광코스를 특화하는 전략을 마련했다.

약령시 관광의 경우 지금까지 약령시 주변을 둘러보는 것에 그쳤으나 앞으로 약재 달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약재썰기 시연회에 외국인 관광객을 직접 참여시키는 관광코스를 개발키로 했다.

또 한방요리를 개발해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고 한방 약초탕을 개설,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아쇼핑·대백프라자 등에 환전소를 설치,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편의를 돕는 한편 전시컨벤션센터, 패션디자인연구센터 등에서 열리는 패션쇼를 관광코스에 추가시키기로 했다.

산격동 종합유통단지의 디자이너 크럽·섬유제품관·전자관 등도 관광코스에 넣어 활성화를 도모하고 체험관광코스로 달성군의 김치공장도 소개할 예정이다.

동양 최대의 농기계공장인 달성군의 대동공업과 대구지역 하이패션 업체 방문 등 산업시설 견학도 관광일정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권태형 대구시 관광과장은 "4월 중국 동방항공의 대구취항을 계기로 대구시가 마련한 체험·쇼핑관광코스를 여행사들의 여행상품 개발에 반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영창기자 cyc1@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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