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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에 계열사 160억 지원

지난 99년 12월부터 작년 11월까지 1년간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계열사들이 프로야구단에 160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프로야구단 삼성라이온즈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00사업연도(99·12∼2000.11)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구단은 이 기간 총 302억3천937만원의 매출액을 올렸으며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160억원이 계열사로부터의 지원금이었다.

이 기간 구단의 경기장 입장수익은 전체 매출액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18억6천630만원에 그쳤다.

삼성라이온즈에 대한 계열사별 지원액을 보면 삼성전자가 54억원을 지원한 것을비롯해 삼성생명이 34억원, 삼성화재가 22억원을 각각 지원, 그룹내 '유동성보유 빅3'의 지원금만 110억원에 이른다.

이밖에 삼성SDI가 11억원, 삼성증권이 10억원, 삼성코닝이 8억원을 냈고 삼성전기와 삼성SDS가 6억원씩을 삼성라이온즈에 지원했다.

삼성라이온즈는 순수 지원수익 160억원 이외에도 58억여원을 계열사로부터 사업수익 명목으로 벌어들였는데 이 또한 계열사의 프로야구단 지원으로 여겨진다.

한편 2000사업연도에 삼성라이온즈는 선수단운영비로 139억9천947만원을 지출했으며 법인세 납부후 3억1천939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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