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야구 판도에서 팀성적을 좌우할 최대변수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해부터는 외국인 선수가 3명으로 늘어나 이들에 대한 활용 여지가 확대된데다 팀별로 취약부분의 전력보강을 용병선수의 영입에 촛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아직은 평가가 섣부르지만 용병농사에 그나마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팀은 삼성, LG, SK, 현대 정도.
삼성은 메이저리그와 일본 무대에서 활약했던 201cm의 강속구투수 리베라(32)가 40세이브포인트 이상을 챙겨줄 것으로 코칭스태프는 기대하고 있고 토레스도 선발진의 축으로 제몫을 할 것으로 보여 투수진 운용에 숨통을 텄다.
LG는 지난 해 17승을 거둔 검증된 에이스 해리거(30)에다 도미니카 출신의 좌완 발테스(35)를 영입, 제1,2 선발을 좌완과 우완으로 세울 수 있게 됐다.
메이저리그에서 3년 뛴 발데스는 직구구속은 평범하지만 다양한 변화구와 안정된 제구력으로 코칭스태프의 신임을 얻었다. 여기에 더해 LG는 한화의 로마이어를 영입, 홍현우와 함께 오른 손 거포부재의 고민을 덜었다.
지난 해 우승팀 현대도 기존의 퀸란에다 정민태의 공백을 메워줄 우완정통파 테일러(30)와 왼손 거포 필립스(32)를 보강, 지난 해 못지 않은 전력을 보유했다는 자체평가다.
다양한 변화구와 빠른 공이 일품인 테일러는 플로리다 전지훈련때부터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여 선발기용이 확실시되며 메이저리그 출신의 필립스도 박재홍, 심정수와 함께 클린업트리오를 구성할 만한 기량을 인정받았다.
지난 해 꼴찌팀 SK도 지난 해 유격수로 뛰며 타율 공동 2위에 오른 브리또(29)와 재계약한데다 강속구투수 에르난데스(30), 한화의 데이비스와 비슷한 외야수 에레라(29)를 영입, '대박'을 기대하고 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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