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권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론 한나라당의 강재섭.박근혜 부총재 양자간의 경쟁 구도로 압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뒤를 민주당의 김중권 대표가 바짝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한길리서치가 지난 4-5일 전국의 성인 1천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중 특히 대구.경북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역출신 정치인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박 부총재는 40.5%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강 부총재가 9.8%를 얻었다.
그러나 박 부총재의 경우 지난해부터 계속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나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여 지난 1월 조사에 비해 2.5% 떨어진 반면 강 부총재는 오히려 3.1% 증가, 비교됐다.
두 사람의 지지도 변화는 전국적인 차원에서의 대선 예비주자 조사에서도 반영돼 1월 조사에 비해 강 부총재는 0.8% 상승한 4.0%를, 박 부총재는 4.8% 하락한 13.3%였다.
지역민 지지도 조사에선 또 김 대표가 5.4%로 3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1월 7.9%로 2위였던 민국당 김윤환 대표는 4.4%에 그쳤다. 김중권 대표의 경우 전국적인 지지도에서는 앞서 조사보다 1.7% 오른 5.5%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과 한나라당 모두 대구.경북에서 하락, 17.9%와 53.2%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회창 총재도 지역내 지지도에서 6.7% 떨어진 23.6%에 그쳤으며 전국적인 지지도 역시 15.6%밖에 되지않았다. 김대중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에 대해서도 29.6%만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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