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 로열발레단 창설자 사망

영국 로열 발레단 창설자이면서 영국 무용의 개척자로 칭송받는 니네트 드 발르와 여사가 8일 런던 자택에서 102세 나이로 사망했다고 로열발레단이 발표했다.

발레단 감독인 앤소니 다우웰경(卿)은 "발르와 사망으로 20세기 세계 예술계에서 가장 위대하면서도 가장 큰 영향력을 가졌던 한 인물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세계 발레계에서 "마담"으로 통했던 고 발르와는 작은 체구이면서도 결코 얕잡아 볼 수 없는 위엄을 지녔으며 안무가로, 선생으로 또는 연출가로 활동했다.

그녀의 업적 가운데 가장 큰 것은 무엇보다 발레 전통이 전혀 없던 영국에서 발레를 예술의 한 장르로 정착시켰다는 점.

그녀가 세운 로열발레학교는 영국 발레의 요람이 됐으며 그녀의 무용단은 마침내 영국 로열 오페라 하우스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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