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어교사모임 보조교재 출간

"인기 그룹의 히트곡을 불러보면서 우리 말의 가락과 운율을 배워볼까요?"전국 중등 국어교사 7천여명의 모임인 전국국어교사모임이 중학교 1학년생을 위한 국어 보조교재 '우리 말 우리 글'을 최근 출간,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 말 우리 글'은 일선 학교에 몸담고 있는 교사들이 직접 기획, 제작하고 이를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보충학습교재.

이 모임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의 교사 60여명이 지난 99년 여름 집필작업에 착수한 이래 자료수집과 정리, 수정·보완작업 등을 거쳐 1년6개월여만에 결실을 얻었다.

그룹 god의 인기곡 '어머님께'의 노래나 가사를 통해 가족의 의미와 우리말의 가락, 운율을 함께 익힐 수 있게 하고, 인권이나 차별 등에 관해 배워보는 시간에는 그룹 패닉의 '왼손잡이'라는 노래를 토론 주제로 설정한 것 등이 그 예다.

이 모임 조장희 사무국장은 "일선 교사들이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얻은 수업 결과물들을 종합, 이를 교육에 효과적으로 반영한다는 취지에서 책을 출간하게 됐다"며 "앞으로 중2와 고1 학생들을 위한 국어 보조교재나 작문, 문학같은 고교 선택과목 교재도 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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