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보통신 기능장제 전국 첫 실시

대구시 교육청은 올해부터 학생들의 정보통신기술 활용능력을 단계별로 설정·평가하는 '학생 정보통신기술 기능장제'를 전국 처음으로 실시한다.

이는 올해 초등 1, 2학년부터 정보통신기술 관련 교육과정이 도입되면서 재량활동에 연 34시간의 정보통신기술 활용교육이 포함되는 데 따른 것. 재량활동이 아니라도 학생들은 특기·적성교육이나 방과후 활동을 통해서도 교육을 받게 된다.

기능장제는 시교육청이 교육의 실효성과 학생들의 자발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도입한 것. 학교에 따라 학생들에게 1급, 2급, 3급 등의 급수를 부여하거나 기능장을 수여하는 방식이다.

각급 학교는 이달중 자체 평가기준과 기준표를 만들어 다음달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 전체적으로는 컴퓨터 기초, 운영체제, 워드프로세서, 멀티미디어, 인터넷 활용 등 10개 영역에 대해 137개 기준이 적용되며 학교 사정에 따라 기준에 차이를 두게 된다.

시교육청은 기능장을 받은 학생들에게 정보통신교육 학급 도우미나 학급 홈페이지 운영 등을 맡김으로써 학생들의 학습의욕을 높인다는 계획. 또한 학생들간 건전한 정보통신 활용을 유도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정보통신기술 관련 교육과정은 올해 초등 1, 2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시작으로 2002년 초등 1~4학년, 중학교 1, 2학년, 고교 1학년 등으로 확대돼 2004년 초·중·고 전 학년에서 실시하게 된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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