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7년 독재정권에 항거하다 숨진 고 박종철(당시 서울대 언어3)씨와 이한열(당시 연대 경영2)씨가 14년만에 정부에 의해 공식적으로 명예회복을 하고 보상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 산하 민주화운동관련자 보상 및 명예회복추진위(위원장 이우정)는 최근 분과위를 열고 권위주의 정권에 항거하다 숨진 박종철씨와 이한열씨를 민주화 운동 관련자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위원회는 박종철씨가 지난 87년 1월 당시 민주화운동 선배였던 박모씨를 숨겨주고 도피시켜 준 혐의로 경찰에 연행돼 고문을 받다가 숨졌고 권위주의 정권에 맞선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점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에 대한 보상은 호프만방식에 의해 결정되는데 보상금액은 대략 3천만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이후 국립묘지 안장, 사면·복권 등의 명예회복 조치도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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