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대구지역 건설업체의 공사실적이 최악의 경기난을 반영, 전년보다 무려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대표 업체도 청구, 우방, 보성에서 화성산업, 영남건설 등으로 완전히 '물갈이'됐다.
10일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에 따르면 대구지역 건설업체의 지난해 공사 실적(자체공사 포함)은 업체당 평균 76억원으로 지난 99년의 128억원보다 41% 감소했다.
또 지역 업체 가운데 99년도 4위였던 화성산업(2000년도 실적 1천473억원)이 1위로 올랐고, 99년도 5위였던 영남건설(569억원)이 2위를 기록했다.
대구시회가 105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2000년도 일반 건설업체 공사 실적을 받은 결과 모두 1천305건, 7천980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실적은 토목 2천596억원, 건축 4천979억원, 산업설비 74억원, 조경 330억원 등이다.
업체별 실적을 보면 화성산업, 영남건설에 이어 우방 377억원, 대백종합건설 328억원, 한라주택 272억원, 태왕 248억원, 보선종합건설 239억원, 서한 230억원, 흥산건설 200억원, 청구개발 171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99년의 업체별 실적은 서한이 1천720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었고 태왕 1천384억원, 우방 1천224억원, 화성산업 1천29억원, 영남건설 644억원 등의 순이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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