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북 정책은 한국 및 일본과의 협의와 김대중 대통령의 한반도 긴장완화 정책에 대한 지지라고 미국 국무부가 9일 밝혔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새 행정부는 시간을 갖고 대북 정책을 검토한 뒤 "적절하다고 판단될 때에 추진할 것"이라고 말하고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과 추진 방안에 관한 6대 원칙을 제시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대북 정책 검토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한·미·일 공조를 들고 한국 및 일본과 협의하는 한편 이들 국가가 북한과 추진하는 다양한 경로의 접촉과 전망에 대해 미국과 협의하는 체제를 갖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 대통령의 한반도 정책 지지가 두 번째 원칙이고 나머지 원칙들은 △북한 정권에 대한 정확한 현실 인식 △대북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 △검증과 점검 △북한의 무기확산에 대한 강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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