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다른나라와의 외교관계 수립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지난해 1월 4일 서방선진7개국(G-7) 가운데 처음으로 이탈리아와 수교한 데 이어 12월 12일에는 영국과 대사급 외교관계를 맺으면서 북한의 대외관계 정상화는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올들어서는 1월에 네덜란드(1.15), 벨기에(1.23), 2월에는 캐나다(2.6), 스페인(2.7)과 각각 외교관계를 수립했고 3월 들어서도 첫날의 독일에 이어 △룩셈부르크(3.5) △그리스(3.8)와 잇따라 수교했다. 특히 북한은 9일 남미 브라질과 수교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이후 봇물 터지듯 잇따르고 있는 북한과 해외 각국과의 대사급 외교관계수립의 특징은 수교국가 대부분이 유럽연합(EU) 회원국이라는 점이다.
이로써 15개 EU회원국 가운데 북한과 외교관계를 맺지 않은 국가는 프랑스, 아일랜드 2개국가에 불과하다.
그러나 아일랜드는 북한과의 수교의사를 표명한 바 있고 거의 모든 EU국가가 수교를 마친 상태인 만큼 프랑스도 수교 분위기에 편승할 것으로 보여 북한과 EU 회원국 전체와의 수교는 시간문제인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현상은 궁극적으로 지난해의 남북정상회담과 이로 인한 한반도 정세의 긴장완화, 화해분위기가 크게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북한은 기회있을 때마다 자신들의 '자주권'을 존중하는 자본주의 국가들과의 관계 정상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임을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와 세계 여러 나라들과의 관계정상화가 이룩됨으로써 동북아시아, 나아가서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긍정적 기여를 하게 되었다"고 말해 그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따라서 북한은 기존의 고립정책에서 벗어나 앞으로도 국제무대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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