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동안 대구·경북출신 여야 의원들(전국구 포함 27명)이 개인 후원회를 통해 모금한 정치자금은 모두 35억384만여원으로 전국 총액 427억5천500만원의 8.1%에 불과, 지역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반영했다.
또한 지역 의원들의 1인당 후원금 액수도 평균 1억2천977만여원으로 전국 평균 1억8천918만원의 68.5%에 그쳤다.
중앙선관위가 9일 후원회를 결성한 국회의원 226명의 회계 보고서를 분석,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의원 1인당 평균 모금액은 98년 1억2천996만원, 99년 1억7천252만원, 작년 1억8천918만원으로 계속 증가세를 보였다.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이 235억7천만원으로 가장 많았던 반면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63.7%인 150억2천400만원밖에 되지않아 여부야빈(與富野貧) 현상이 뚜렷했으며 자민련은 36억8천100만원이었다.
1인당 평균 모금액 역시 민주당이 2억4천500만원이었고 한나라당은 55.9%인 1억3천 700만원에 그쳤다. 자민련은 한나라당보다 많은 2억400만원이었다.
의원 개인별 후원금 액수를 비교할 경우 민주당이 1위인 박상천 의원을 비롯 10위까지 독식했다. 상위 30위중에도 민주당이 25명이나 됐으며 한나라당은 3명, 자민련은 2명이었다.
한나라당에선 김덕룡 의원이 4억8천343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회창 총재는 2억4천822만원으로 당내에서 21위, 전체 의원들중엔 64위였다. 반면 자민련의 김종필 명예총재는 5천540만원밖에 되지않았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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