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국시장 파고들려면 도메인 선점이 첫걸음

'중국 도메인을 선점하라'. 인터넷 도메인 전문 포탈사이트 아이러브도메인(www.ilovedomain.som)이 중국 도메인(com.cn)등록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도메인이 co.kr이라면, 중국을 대표하는 국가 도메인은 com.cn. CN은 China의 영문 이니셜이다.

CN(중국) 도메인이 필요한 이유는 도메인 등록은 바로 인터넷 비즈니스의 첫 걸음이기 때문. 현재 남아 있는 유일한 거대 시장에 대한 좋은 도메인의 확보야 말로 인터넷 비즈니스의 큰 밑천일 수밖에 없다.

중국의 인터넷 인구는 지난해 말 2천250만명으로 급증했다. 2004년께는 1억2천만명에 도달할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소가 내놓은 '경제대국 중국의 급부상과 대응'이란 보고서에도 지난해 중국의 IT제품 생산액이 전년보다 38.4% 늘어난 255억달러로 대만을 추월하고 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 도메인 수 또한 10만여개로 급증하는 등 인터넷 분야가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중국 진출을 염두에 둔 기업이나 개인이 해당 도메인을 확보하는 것은 필수. 좋은 도메인을 미리 확보해 두면 추후에 생길 수 있는 문제의 소지를 사전에 방지할 수도 있다.

아이러브도메인에 따르면 "중국진출을 염두에 둔 국내 기업의 상호를 중국 또는 국제시장의 동종 상호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중국도메인과 신규 국제 도메인(.biz/.info/.pro/.name) 등록 예약을 받고 있다"며 "도메인 검색도 가능하다"고 한다.한편 국제도메인(.com,.net,.org 등) 등록기관인 미국 네트워크솔루션(NSI)사가 최근 발표한 1월중 닷컴 도메인 등록자료에 따르면 서울이 미국을 제외한 세계 도시중 국제도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도시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 관계자는 "지난 99년 이후 국내 인터넷이용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국제도메인 등록수도 함께 증가했다"며 "중국이 전통산업뿐 아니라 정보기술(IT),인터넷산업 등 첨단분야에서도 강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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