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영화-올빼미의 성

검술장면이 화려한 일본 닌자 영화. 시바 료타로의 원작 소설을 일본의 노감독 시노다 마사히로가 영화로 옮겼다.

전국(戰國)시대 말엽이 배경. 강력한 카리스마로 통치하던 노부나가는 닌자들을 두려워한다. 그는 닌자의 명문가를 몰살할 것을 명령한다. 모두 죽고 가문의 후계자인 주조(나카이 키이치)만 살아 남는다. 10년이 흐른 뒤. 주조는 노부나가 사후 최고 권력자가 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암살을 청탁받는다. 복수를 꿈꾸던 주조는 히데요시의 성채에 침투한다.

많은 사무라이 영화들이 있었지만 '올빼미의 성'은 CG(컴퓨터그래픽)를 도입해 현란하게 만든 작품이다. 미로처럼 복잡하게 얽힌 성채, 화려한 실내 세트, 푸른 달빛에 번득이는 칼날. 분위기로 이미 관객을 압도한다. 가족이 몰살당한 한 닌자의 복수극이란 드라마가 전형적인 일본 시대극을 답습하고 있다. 1999년 작. 120분.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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