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IT인력 년1만명 양성

지역 47개 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대구.경북 IT(정보기술) 인력 양성이 빠르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될 전망이다. 특히 준비단계인 올해엔 중견기업 1만여곳의 IT 인력수요를 데이터베이스화해 관련분야 인력양성의 기초자료로 삼게 된다.사단법인 대구경북디지털밸리(이사장 장영철)는 9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지역 기관장과 대학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IT인력양성지원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서 장지상 경북대 교수는 "경북대 전자전기공학부, 포항공대 전자과 등 지역 출신 우수 IT인력의 적재적소 배치, 비IT 인력의 재교육을 통해 지역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의 경제 및 산업구조를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가칭 '대구경북IT인력양성지원 추진위원회'를 구성, 지역 47개 대학의 공동 참여를 이끌어내고 2002년부터 매년 1만명 이상이 교육 혜택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사업 추진비용은 각 대학 및 IT인력 소요기업의 회비, 중앙정부 및 지자체의 사업지원비로 충당할 계획이며, 초기비용은 각 대학이 분담토록 할 예정이다이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기업의 IT인력 수요정보를 체계적으로 구축, 각 대학에 제공해 효과적인 학사운영을 도모하고 △하반기부터 IT인력 수요기업들의 취업설명회를 각 대학별로 또는 인터넷망을 통해 상시 개최하며 △비IT인력에 대한 재교육과 평가를 통해 IT인력으로 취업되도록 대학, 구직자, 기업과 협력망을 구성할 계획이다.

대구경북디지털밸리 관계자는 "대학이 하지 못하는 탄력적인 학사운영을 취업교육 형식을 빌어 디지털밸리에서 수행, 지역의 어떤 대학에 입학하더라도 유능한 IT인력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안에 지역을 세계적인 IT인력 공급의 요람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대구경북디지털밸리는 지역 47개 대학에 재직 중인 1천500여명의 IT관련 교수, 구미전자산업단지내 디지털산업 인력, 기업연구소를 단일 인적네트워크로 묶는 작업을 시작했으며, 대구 북구 칠곡지역과 경북 칠곡군 동명면 일대에 세계적 규모의 하이테크 연구소 및 주거시설 집적지역인 '디지털빌리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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