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낙동강 상류와 반변천, 미천 주변 주민들의 간디스토마 감염률이 타지역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안동시 보건소에 따르면 최근 이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간디스토마 감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10%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길안면 길안천과 일직면 미천지역의 경우 대상자 843명중 42%(360)가 양성반응을 보였고 이중 13%(113명)가 실제 감염자로 판명됐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해 조사때도 대상자 600여명 가운데 13%가 감염된 것으로 조사되는 등 매년 감염률이 10%대를 웃돌고 있다.
이같은 감염률은 구미시 0.4%, 영주시 1.6%, 고령군 4.6% 등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민물고기 생식 습관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안동시보건소는 이에따라 이곳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기검사와 감염자에 대한 무료투약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민물고기 생식을 자제하는 계도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간디스토마에 감염되면 피로가 빨리 오고 구역질이 나는 등 간염과 증세가 비슷하고 심할 경우 간경화 증세로까지 악화될 위험이 있다"며 "민물고기는 절대 날것으로 먹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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