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빚 시달린 농민부부 자살

농가부채로 고민하던 40대 부부가 잇따라 극약을 마시고 목숨을 끊었다.10일 저녁 7시 40분쯤 5천여만원의 농협빚 독촉에 고민하던 황모(49·군위군 소보면)씨가 자신의 방에서 극약을 마시고 신음중인 것을 아들(20)이 발견,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1시간여 뒤인 밤 9시쯤 황씨의 아내 김모(46)씨도 음독, 숨져 있는 것을 딸(16)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11일 오전 숨졌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최근 빚 5천만원 때문에 자주 고민해왔다"는 가족들의 진술과 사건현장에서 빈 극약병이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군위·정창구기자 j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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