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실적이 좋고 주가상승 움직임을 보이는 거래소 중소형주가 '테마주 아닌 테마주'로 주목받고 있다.
1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한주간 종합주가지수가 1% 상승하는 동안 소형주와 중형주는 각각 1.9%와 2% 올랐으나 대형주는 0.9% 오르는데 그쳤다.
특히 실적이 양호하고 주가도 오름세이던 중소형주들이 약진해 지난 9일 현재신풍제약[19170]은 전주대비 11%, 태평양[02790]은 9%, 대림통상[06570]과 국도화학[07690]은 각각 7% 상승했다.
이처럼 개별종목이 부각되는 것은 반도체주와 지수관련 대형주의 전망이 어두운 데다 금융주도 탄력을 잃어 증시에 딱히 해답이 없기 때문이다.
또 기술주가 꺾이며 관련주가 시들해졌고 연말까지 각광받던 IMT-2000 관련주나 바이오주도 조용해지면서 달리 테마가 형성되지 않는 것도 한 요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유동성 유입이 제한적이어서 증시가 정체상태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매우 소극적인 대신 개인들이 활약하면서 나타나는 단기적인 현상으로 분석했다.
한편 증권사들은 지난주 기업내용이 우량하고 시장평균 이상 수익이 기대되는 중소형주 추천을 잇따라 내놓았다.
동원증권은 조정기 안정적인 투자대안으로 매출액 10% , 순이익 등이 30% 이상 증가한 종목에 대한 저점매수를 추천했고 SK증권은 실적 호전이 주가에 반영될 여지가 있는 종목을 제안했다.
신한증권은 실적 향상과 함께 시장수익 상회, 20일선과 60일선이 함께 상승세유지, 고점에서 긴 음봉과 대량거래가 나타나지 않을 것 등의 조건에 해당하는 종목을 제시했다.
종목 추천과 함께 이들은 '심리전'인 개인장세에서는 주목받는 종목에 매수세가추가로 몰리는 경향이 있어 상승세가 살아있는 종목은 주가가 기대이상 급등할 수 있다며 소외된 종목보다 인기종목을 택하라고 말했다.
덧붙여서 이들은 증시 전망이 혼조세인 만큼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며 투기성 관리종목은 피하고 실적이 좋은 기업을 고를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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