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간다이제스트

◈장연옮김 '나는 네가 지금 무슨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다 알고 있다'

현대는 온갖 인간 관계로 얽혀 있는 네트워크 사회다. 친구, 연인, 직장, 가족, 비즈니스 등 어느 하나 사람과 관련되지 않은 것이 없다. 사람들이 갖고 있는 고민 중 대부분은 인간관계가 원인이라고 할만큼 복잡한 현실에서 정확하게 사람을 읽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책은 사람 읽는 법을 일상생활에 응용한 책이다. 저자는 심리학 박사인 조 엘런 디미트리우스. 배심 재판에서 보다 유리한 배심원을 선정할 수 있도록 조언하는 배심 컨설턴트로 이 분야의 권위자다. 실수 없이 '사람 읽기'를 해야 하는 법정에서 쌓은 사람 읽기 노하우를 일상생활의 영역으로 확장시켜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상대의 행동 패턴이나 환경, 첫 인상, 목소리나 어조, 직감 등을 통해 어떻게 사람을 파악해낼 수 있는지 사례를 들어 보여준다. 또 '내가 어떻게 읽히고 있는지'에 대처하는 방법도 다루고 있다. 상대를 논리적이고 정밀하게 관찰하는, 즉 사람을 읽는(Reading People) 능력은 자신을 지키는 방법이기도 하다는게 저자의 충고다. 장연 옮김, 서울문화사 펴냄, 384쪽, 1만원

◈이영재 '옷은 사람이다'

우리 사회의 의복 선택기준은 건강보다는 멋, 즉 미적인 면과 품위, 유행에 대한 고려가 우선되고 있다. 하지만 미래의 소비 패턴은 몸을 위한 옷, 인체의 구조와 기능에 적합하게 설계된 옷으로 옮겨 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30여년동안 맞춤 양복만을 고집해온 디자이너 이영재씨의 신사복 이야기 '옷은 사람이다'는 바로 몸을 위한 옷 이야기다. 인체와 옷의 미학, 그 상관 관계를 밝힌 이 책은 인체와 옷의 연관성, 옷의 미학, 소재와 색상, 인체 공학, 올바르게 옷 입는 법 등에 대한 유익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람의 체형, 체질, 직업, 환경 여건에 따라 옷을 달리 만들고 입어야 한다는게 이 책의 핵심. 인체에 무리를 주지 않는 편안한 옷이 가장 좋은 옷이라고 강조한다.

때와 장소에 맞는 액서서리 선택법과 구두, 드레스 셔츠, 넥타이, 양말, 모자, 속옷, 재킷 등의 착용법 등도 소개해 옷을 만드는 전문가에서부터 옷을 소비하는 일반인까지 한번쯤 읽어봐야 할 유익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은행나무 펴냄, 270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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