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가 술렁거리고 있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주류구매 전용카드 거래제를 7월부터 도입키로 결정한 데 이어 주류판매를 주류전문 소매점에서만 허용하는 제도를 추진키로하자 판매 위축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주류구매 전용카드 거래제는 무자료 거래를 막아 투명 과세를 유도하기 위한 제도이다. 그동안 주류업체 대리점과 유흥업소, 소매점 사이에 형성된 무자료 시장은 연간 수백억~수천억원 정도로 추정되는 등 탈세의 온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결국 전용카드제가 실시되면 대리점 영업은 크게 위축될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될 주류전문소매점 역시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전용카드거래제보다 전문소매점제도가 제조업체에 가하는 타격이 더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주류공업협회는 지난 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관련 세미나까지 열고 소비자 불편, 영세소매업자 몰락, 세수 위축 등을 이유로 사실상 재검토를 촉구했다.
한편 7월부터 술집, 식당 등에서 담배를 팔지 못하게 관련규정이 바뀐 것도 주류업계에서는 마이너스 효과를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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