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뺑소니범 넉달만에 검거

뺑소니범이 범행 4개월여만에 제보와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결국 덜미가 잡혔다.

구미경찰서는 14일 구미시 공단동에서 길을 지나던 사람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한 후 달아난 혐의로 양모(25·무직)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양씨는 지난해 11월5일 오전 3시40분쯤 김모(22)씨 등 일행 3명을 태우고 차를 몰고가다 김모(32·대한통운 직원)씨를 치어 숨지게 한 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별다른 용의차량을 찾지 못해 4개월째 원점. 지난 12일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사람으로부터 "구미공단에서 근무하는 김모씨가 뺑소니 사건과 관련돼 있다"는 짤막한 내용의 제보를 받았다. 일체의 인적사항은 함구한채 단지 이름 석자만이 전부.경찰 수사는 이 때부터 활기를 띠기 시작, 구미공단 50여개 회사 3천여명의 종업원을 상대로 제보자가 말한 동일인을 찾기 위해 전력을 쏟았다.

결국 용의자인 양씨 차량에 동승했던 김씨가 구미공단 모회사에 근무하는 사실을 밝혀내고 김씨를 붙잡았으며 김씨의 진술을 토대로 구미시내 모 PC방에서 뺑소니 운전자 양씨를 검거하는 개가를 올렸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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