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힘들지만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해요'장애인들의 땀과 정성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구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 곰두리대구공판장은 13일부터 3일간 북구청 민원실에서 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구두, 가방 등 생활필수품 30여종을 전시, 판매한다.
이는 장애인 고용촉진과 자활의지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으로, 대구시내 장애인 시설 5곳을 비롯, 300여명의 장애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복사용지를 만드는 임호산나(24·여·정신지체 2급)씨는 "일할 수 있고, 우리가 만든 것을 다른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며 "장애인도 똑같이 일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토기를 구입한 김태종(46·수성구 시지동)씨는 "물건 값도 싸고 장애인도 돕고 일거양득"이라며 흡족해 했다.
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 윤재연(33) 원장은 "장애인들이 만든 조달 품목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많은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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