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클린업 트리오가 위력적인 방망이 쇼를 펼쳤다.이승엽, 마해영, 김기태로 짜여진 사자군단의 중심타선은 13일 SK전에서 예의 그 명성대로 위력적인 화력시범을 보이며 올 시즌 그라운드 평정을 선언했다.
현대 박재홍 필립스 심정수, 두산의 우즈 김동주 니일로 짜여진 중심타선과 각축전을 벌일 삼성의 중심타선은 시범경기 초반부터 폭발력을 과시했다. 특히 시드니올림픽의 영웅 정대현을 강판시키며 프로의 매서운 맛을 보여주었다.
이-마-김 트리오는 삼성이 13일 올린 12득점 가운데 8득점을 싹쓸이 했다. 이적후 낯선 외야수비에 움츠렸던 마해영은 4타수 3안타(2루타 1개) 4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수비실점을 만회했다. 수비문제가 있지만 마해영이 가세하면서 삼성 중심타선은 좌-우-좌로 짜여 위력을 더하게 됐다.
마해영은 수비에서도 감을 잡아가고 있다며 시즌에 들어가면 팀의 취약포인트로 여기는 외야수비 불안도 불식시키겠다고 장담했다.
이승엽도 4타수 2안타 1타점과 3득점을 올려 제몫을 해냈다. 타구방향도 좌우를 갈라 바뀐 타격 폼에 적응해 가는 모습. 이승엽은 지난 시즌까지는 시즌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려 발동이 늦게 걸리는 스타일이었으나 올 시즌 그의 타격감으로 볼때는 시즌 초반부터 방망이가 불을 뿜을 가능성이 높다.
김기태는 4타수 2안타 1타점과 1득점을 했다. 그는 전지훈련때부터 18억원짜리 선수의 값어치를 공격력으로 보이겠다고 예고해왔다. 수비부담에서 벗어난 그는 홈런, 타율, 타점 등 트리플 크라운중에서 한개의 타이틀은 반드시 차지할 각오를 드러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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