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에 들어와서 교육행정의 문제점에 대해 토론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이러한 이야기 거리들이 방송매체에서 얘기되면 마치 그전에는 전혀 없었던 일들이 새롭게 일어난 것처럼 심각해진다. 요컨대 자녀교육을 위해서 사랑하는 나라를 등지고 학습 분위기가 훌륭한 나라를 선택하여 떠난다는 것이다. 이러한 학부모들이 기하학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는 것이다. 유아교육학자인 몬테소리가 일생동안 연구한것은 어떻게 하면 어린이들이 자유로워지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라는 논제였다. 자유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린이가 자기 작업과 활동을 완전히 자유로워진 상태에서 진행할 때만이 관심을 집중시켜 정상화 단계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완전히 "자유로워지기"에 성공하려면 전제조건이 따른다. 즉 어린이 스스로 자기가 좋아하는 놀이 등 작업을 "자유선택"하여야만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고 몬테소리는 결론내렸다.
자녀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교육정책의 문제점과 모순성을 탓하면서 동시에 우리 부모자신이 진솔하게 생각할 것이 있다. 교육의 문제점과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 부모와 아이는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였는가? 자녀교육을 위한 이민결정에 자녀의 자유선택의사가 얼마만큼 반영되었는가? 진정으로 우리나라에서 문제점과 모순성을 해결하는 방법이 단지 이민뿐일까? 아니면 최선을 다해 해결책을 찾는데 노력했을까? 등등...
교육정책 전문가들은 부모들이 더 이상 혼란을 겪지않도록 제도를 정리하고 개선하여 객관성있고 납득할만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부모들은 자녀들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서두르지말고 착오없는 선택을 하여야 할 것이다. 우선적인 일은 어린이 자신이 정신과 육체적으로 자유로워진 상태에서 학교생활을 즐기고 행복해야만 한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면서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치는것과 어려운 상황을 피해서 사는 방법중 어느 것이 더 교육적일까?
대구가톨릭대교수.아동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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