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을 맞아 우리 문화예술계의 일본 공연이 잇따르고 있다.문화관광부가 집계한 우리 문화예술계의 일본 진출 움직임을 보면 우선 비언어퍼포먼스인 '난타'가 16일 아이치(愛知)현 공연을 시작으로 4월 22일까지 히로시마(廣島), 후쿠오카(福岡), 오사카(大阪), 도쿄(東京) 등 7개 도시 순회공연에 들어간다.
또 김덕수씨는 16일 도쿄에서 사물놀이 솔로 콘서트를 열 계획이고, 대중가수 조성모씨도 4월 1일 도쿄에서 주일 한국문화원과 KNTV 에이전시 주관으로 '조성모 동경 러브레터'란 제목의 콘서트를 두 차례 갖는다.
한국오페라단(단장 박기현)은 월드컵 공동개최 기념으로 창작 오페라 '황진이'를 4월 15-16일 도쿄에서 공연하며, 서양화가 장순업씨는 3월 5일 부터 17일까지 도쿄 갤러리 센터 포인트에서 회화전을 연다.
한국영화에 대한 세미나와 시사회도 활발히 개최된다.
지난달 27일 주일 한국문화원에서 한일 양국의 영화감독, 프로듀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일 영화 공동제작 세미나'가 개최된 데 이어 주일 한국문화원과 국제교류기금 아시아센터 공동으로 '2001 한국영화 프로젝트Ⅰ'이 15-20일 도쿄 국제교류기금 포럼 홀에서 열린다.
또 13-26일 '뉴 코리언 시네마 위크'가 열려 '퇴마록' '여고괴담' '쉬리' '텔미썸싱' '박하사탕' 등 한국영화 10편이 상영되며, 25일에는 '한국 단편영화 특선'이 도쿄 국제포럼 주최로 열려 '최후의 피크닉'등 단편영화 4편이 상영된다.
문화부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인 120만여명이 영화 '쉬리'를 관람하는 등 우리영화의 일본 진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우리 대중예술의 일본 진출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이같은 기류는 내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계기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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