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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남미 유럽에서 중동까지식량농업기구 세계적 확산 경고

구제역이 남미.유럽대륙 등으로 확산된 가운데 14일엔 중동까지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UN의 FAO(식량농업기구)는 같은 날 세계적 확산을 경고했다.

사우디 농업부는 14일 남부 항구도시 얀부에서 구제역에 걸린 가축이 발견됐다고 확인했다. 이는 송아지 두 마리로,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현지 정부는 구제역 확산방지위를 결성했다.

이날 사우디 인접의 UAE(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도 8건의 감염 사례가 발견됐다. 감염 가축은 수입된 것으로 발표됐다.

상황이 악화되자 FAO는 세계적 감염을 우려하고, "무역.관광 확대, 동물.육류제품.식품 등의 이동 때문에 어느 나라도 위험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FAO는 이에 따라 여행객들에 의해 운반되는 것을 포함한 모든 음식물, 항공기.선박 등의 쓰레기 반입에 대해서까지 더 엄격한 통제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FAO는 예방주사를 맞은 동물도 감염되고 병균을 옮길 수 있음을 환기, 면역성 유지를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반복해서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FAO는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로마에서 구제역 통제에 관한 유럽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외신종합=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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